전라남도가 수륙양용 공기부양정 이른바 호버크래프트를 최대 150대까지 보급해
레저용이나 수산업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안전성에 문제가 있고 갯벌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됩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해양경찰이 운영하고 있는
6인승용 공기부양정입니다.
강한 바람을 바닥으로 뿜어내
조금 뜬 상태로 움직이는
수륙 양용 선박입니다.
이런 공기부양정 3척을
전남도가 올해 10월 구입해
갯벌자원 관리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150대까지 연차적으로 보급해
레저용이나 수산물 채취용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정금규/전남도청 자연생태 담당
하지만 굴곡이 심한 갯벌에는
공기부양정이 적합하지 않고,
양식시설도 많아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더구나 공기부양정이
갯벌을 고속으로 달릴 경우
생태계에 나쁜 영향이 예상된다며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갯벌 연구기관 관계자 /지자체에서 관광목적으로 도입하려고 했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일정한 장소를 헤집고 돌아다녀야 되니까 갯벌 위를 쓸고 지나가면 아무래도 생물들을 많이 죽이겠죠.
또 일반 선박에 비해 2~3배 비싸고
사후 관리에도 비용이 많이 들어
예산 부담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도는 일단
공기부양정을 사용한 뒤
효율성 등을 검토해
보급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하지만 안전성이나 생태계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기부양정 보급 계획을 추진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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