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비정규직 분신, 사회적 이슈로 부상

    작성 : 2013-04-17 00:00:00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근로자가
    공장 앞에서 분신 자살을
    시도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분신이란 극단적 선택을 이유는
    기아차 노사가 세습채용이란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자녀들에게는
    가산점 등의 혜택을 줬지만, 비정규직 문제 개선에는 소극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비정규직 철폐, 사람답게 살고싶다"를
    외치며 분신 자살을 시도한
    비정규직 노조 간부 38살 김 모 씨.

    호흡기에 화상을 입고,
    서울 화상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탭니다.

    김 씨가 분신이란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무산되면서 온
    실망감과 비정규직 노조간부로서의
    책임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크>-기아차 비정규직 근로자/
    "현장에서는 다 그런 얘기를 하죠.
    현장에서는 우리를 우롱한거다.
    노사가 합자해서 우리를 우롱한거다.

    기아차 비정규직은
    광주공장 450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2천 5백명이 일하고 있지만,
    정규직으로 채용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다수의 비정규직은 40대 중반이지만
    정규직 채용은 암묵적으로
    30대 이하라는 나이 제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정규직들은 그동안
    나이 제한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번엔 정규직 노조의 "비정규직 채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말에
    기대를 걸었지만 실망스러운 결과에
    박탈감은 더욱 컸습니다

    기아차 비정규직 노조는
    어젯밤 비상 대책회의를 갖고,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한
    이번 신규채용 과정 무효화와
    잔업 거부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싱크-기아차 비정규직 관계자(음성변조)/"요구안을 정리해서 요구안이 관철이 안됐을 때는 결의대회라든지 1,2차, 3차에 걸쳐서 투쟁을.."

    더욱이 민노총 등 노동계와
    통합진보당도 비정규직 해결을 촉구하며
    연대 투쟁 움직을 보이고 있어
    기아차 비정규직 문제도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에 이어
    뜨거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성홉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