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한 환자를 실은 병원 구급차에 의료진이 없다면 환자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실제로 우리 지역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는데 이 구급차에 실려 이송되던 환자는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병원 구급차에 응급 처치를 할 수 있는
요원이 타지 않았기 때문인데 응급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구급차 운영 실태를
김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환자를 실은 구급차 한 대가 대형 병원
응급실 앞에 멈춥니다.
구급차에서 내린 사람은 구급차 운전자와 보호자, 두 사람은 환자가 누워있는 간이 침대를 직접 꺼내 응급실로 옮깁니다.
응급구조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싱크-구급차 운전사 /"응급구조사가 있거든요. 구조사가 따라다니는데가 있고 안 따라다니는데가 있어요. 그게 젤 크다고 봐야죠, 인원이 부족하다는 게... "
실제로 어젯밤엔 구급차로 곡성에서 광주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되던 환자가 응급처치를 받지 못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응급구조사나 간호사가 동승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구급차는 다시 119에 구조요청
까지 했습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48조에는 구급차가 출동할 때 반드시 응급구조사나 의사 혹은 간호사가 동승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는 허다합니다.
스탠드업-김재현
"이처럼 구급차 운용에 관한 지침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지만 병원 측에서는 모자란 인원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지자체들의 단속은 허술하기 그지 없습니다.
싱크-지자체 관계자 / "최소한의 규정을 지켜라고 하는 내용이 있지만.. 문제는 있죠. 거기서 속여버리려고 마음 먹어버리면 우리가 어떻게.."
광주전남지역 사설 구급차는 모두 326대
그러나 지난해 단속에서 적발해 해 중징계 한 사례는 고작 3건에 그칩니다.
의료기관들의 무사안일주의와 지자체들의 허술한 단속으로 응급환자들의 생명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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