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자체의 예산낭비 사례에 대한 연속보도
순섭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그 9번째로
애물단지가 돼 가고 있는 고흥 김일 체육관입니다
수십억 원이 투입돼 건립된
고흥 김일 체육관에
이용객들이 거의 없어
막대한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
고 김일 선생을 기념하는 체육관.
지난해 12월,
사업비 46억 원이 투입돼
김 선생의
고향인 고흥군 금산면에 건립됐습니다.
그런데
문을 연지 11개월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이 체육관이
대여된 횟수는 고작 5번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체육관 규모에
어울리지 않은 마을 체육대회가 전부입니다
그런데도
관리 비용으로는
해마다 6천 만원이나 지출되고 있습니다
싱크-마을주민/"지역 유명한 체육관인데 뭐라고 비방할 수 는 없고 참 돈이 아까워요. 돈이 아깝습니다 진짜. 잘못됐죠...아주 잘못됐죠..."
혈세낭비 논란에다
최근에는
부실시공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붕은 곳곳이
뜯겨져 나갔고
철골뼈대는 흉측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건물 뒷쪽에 있는 유리창도
송두리째
파손돼 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지난 8월 발생한 태풍피해가
아직도 복구되지 않고 있는데
주민들은
체육관이 부실시공 돼
예상보다 더 큰 피해를 봤다고 주장합니다.
고흥군은
일단 부실공사는 아니라며
체육관 보험에 가입해 있어
이르면 다음달부터 보수공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싱크-고흥군 관계자/"부실공사에서 비롯됐다면 보험금을 절대 안줍니다. 재해라고 인정을 했기 때문에 보험금을 주는 거죠..."
예산 낭비에 부실시공 논란까지
46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김일체육관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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