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단속 공무원들의 부상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흉기로 무장한 중국선박을 맞아 사실상 몸으로만 단속해 왔기 때문인데요.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불법 조업을 하다 붙잡힌 중국선원들은
도끼와 낫, 갈고리같은 살상무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는 등 갈수록 흉폭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우리측 단속 요원들은 3단 봉과 가스총, 최루 스프레이같은 휴대용 진압
장비를 사용하지만 바다위 세찬 바람 앞에서는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싱크-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가스총 등이 있는데 제대로 사용을 못해요. 바람방향이나 위급시에는 (저희들이) 다칠 수 있습니다.
또 이번처럼 16명이 탄 중국어선에 고작
5명이 단속을 벌여 저항의 빌미를 주고
있습니다.
어업지도선은 천톤급으로 보통 18명이
승선하지만 운항 필수 요원을 빼면 실제
단속인력은 대여섯명에 불과합니다.
싱크-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고속단정에) 보통 8명까지 타는데 이번에는 6명이 승선했습니다. 처음에는 협조하다가 갑자기 돌변해서 (대처가 늦었습니다.)
비상시에나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속수무책인 셈입니다.
게다가 단속 요원들은 일반 공무원 출신
으로 별도의 진압 훈련없이 경험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농수산부 어업관리단 관계자/해경같은 경우에는 훈련도 받고 그러지만 저희는 오로지 경험에 의해서만 (단속)하고 있거든요.
이처럼 장비와 인력이 태부족한 상황에서 실적 경쟁까지 벌어지고 있어 해경과의
공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천 8년과 지난해 12월 단속과정에서 해경이 잇따라 아까운 생명을 잃었지만
정부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대응만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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