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세제개편안 발표 직후 위축됐던 국내 증시가 코스피의 연이은 사상 최고치 경신에 힘입어 빠르게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월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월 대비 5% 증가한 23조 7,99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코스피가 4년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지난 10일에는 거래대금이 29조 590억 원으로 전날보다 17.3% 급증했습니다.
이어 11일 31조 453억 원, 12일 31조 9,753억 원을 기록하며 30조 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지난 7월 말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처음입니다.
유가증권시장만 놓고 보면 10∼12일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 1,943억 원으로, 직전 7거래일 평균보다 57.1% 많았습니다.
넥스트레이드는 같은 기간 51.1% 증가한 8조 5,440억 원, 코스닥은 29.2% 늘어난 7조 9,,54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증시 활황 속에 대기자금도 크게 늘었습니다.
투자자예탁금은 11일 기준 71조 118억 원으로 전월 말보다 7.1% 증가했습니다.
다만, 공매도에 대비한 대차거래 잔고도 105조 2,165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양면성을 보였습니다.
코스피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대기자금과 공매도 자금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 변동성이 한층 확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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