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31일, 김병기 원내대표 사퇴에 따른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진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원내대표 중도 사퇴라는 엄중한 상황을 수습하고 당의 중심을 잡는 일이 시급하다"라며 30여 년간 쌓아온 전략·정책·원내 운영 경험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진 의원은 이번 임기가 약 4~5개월에 불과한 만큼 "잔여 임기만 수행하고 차기 원내대표 연임에는 도전하지 않겠다"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이는 본인의 임무를 '관리와 수습'에 한정함으로써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고 훌륭한 차기 주자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는 전략적 결단으로 풀이됩니다.
진 의원은 3대 운영 기조로 △당의 도덕적 원칙 확립 및 당원주권시대 시스템 혁신 △내란청산입법 완료 및 민생경제 주력 △당정·당청 일체화를 통한 국정 책임 운영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최근 불거진 당내 비위 의혹을 의식한 듯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도덕적 원칙을 똑바로 세우겠다"라고 강조하는 한편 민생수석부대표 신설을 통해 정책 효능감을 높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2026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기약할 중대한 선거"라며 "이번 원내대표의 궁극적 목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발판 마련"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진성준 의원은 1995년 보좌진으로 시작해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를 거친 '당인(黨人)'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포부입니다.
김병기 의원의 낙마로 당혹감에 빠졌던 민주당이 '수습사령관'을 자처한 진성준 의원의 등장으로 빠르게 전열을 정비할 수 있을지, 보궐선거 향배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11일,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함께 치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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