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부속실장 불출석 두고 여야 충돌...민주 "정쟁 국감" vs 국힘 "방탄 결정"

    작성 : 2025-10-29 15:04:00
    ▲ 국무회의 참석한 김현지 부속실장 [연합뉴스]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국회 불출석을 두고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29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운영위원회에서 끝내 김현지 실장 증인 채택이 불발됐다"며 "국민의힘이 내란 관련 핵심 증인들을 거부한 채 정쟁을 유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문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의 4개월 차 실무 참모들까지 줄소환하며 국정 운영을 방해하고 대통령실 기능을 마비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

    특히 김 실장의 남편을 언급하며 인신공격을 이어가는 것은 "감사가 아닌 사적 복수이자 정치 스토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정진석 의원 등 내란 관련 핵심 증인을 거부한 것은 진실 규명 회피"라며 "국정감사가 정쟁의 장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 권한을 남용해 방탄 결정을 내렸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 [연합뉴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우상호 정무수석이 '100% 출석한다'고 한 발언은 새빨간 거짓말이 됐다"며 "김현지 전 비서관과 이상경 전 국토부 차관, 설주완 변호사 등 이재명 정부의 인사전횡과 대북송금 의혹을 규명할 핵심 증인들이 모두 빠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국회를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고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았다"며 "헌정질서를 유린한 초유의 방탄 결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정권 최고 실세의 보호막이 된 여당은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현지 실장의 국정감사 불출석을 둘러싼 공방이 여야 간 정쟁으로 번지면서 이번 국감이 '민생보다 내란 책임 공방'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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