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 이전에 갑자기 숨진 아기가 지난해 4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영아돌연사증후군 사망자는 47명으로 전체 영아 사망 원인의 8.3%를 차지했습니다.

영아 돌연사 증후군은 만 1세 미만 아기가 예상치 못하게 숨졌으나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상당수가 수면 중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안전한 수면 환경 조성하면 영아 돌연사를 완벽히 예방할 수는 없지만 질식으로 추정되는 사망은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기를 부모와 한 침대에서 재우거나 엎어 재우는 것, 아주 푹신한 이불을 쓰는 것 등은 급사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엄마나 아빠 등 보호자가 흡연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기는 목을 잘 가누지 못하고 호흡하는 힘도 약하기 때문에 푹신한 이불이 코를 덮거나 함께 자던 보호자가 몸을 누르면 숨을 쉬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에서는 1994년 '아기 똑바로 재우기 캠페인'이 시작된 후 영아 돌연사가 큰 폭으로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도 영아 돌연사 예방을 위해 돌 이전의 아기는 똑바로 눕혀서 재우고 푹신한 침구류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 아기를 부모와 같은 침대에서 재우지 말고, 아기가 뒤집기를 할 수 있게 되면 포대기(속싸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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