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팀 "尹 체포영장 집행저지 조사..순조롭게 신문 진행"

    작성 : 2025-07-05 11:10:50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 없는 윤석열 전 대통령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5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대면 조사를 시작했으며,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체포 저지 관련 조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인한 바로는 현재 순조롭게 신문이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조사실에는 특검 측에서 박억수·장우성 특검보,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 구승기 검사, 문영석 수사관 등이 참여했습니다.

    박 특검보는 박억수·장우성 특검보의 지휘 아래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가 윤 전 대통령을 직접 신문하고, 박창환 총경과 구승기 검사가 조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28일 1차 조사 당시 윤 전 대통령 측이 불법체포 혐의로 고발된 박창환 총경이 체포 저지 혐의 조사자로 나선 점을 문제 삼으며 조사를 거부했던 점을 의식한 조치로 보입니다.

    박 특검보는 "내부 논의를 거쳐 조사량이 많은 점, 신속한 조사 진행 등 수사 효율성을 고려해 이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번 2차 조사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 의혹에 대한 실체를 명확히 밝히고, 이후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과 외환 혐의 등 나머지 핵심 쟁점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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