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 해역에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령되면서 여수시가 양식어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3일 여수해역을 포함한 서·남해와 제주 연안 23개 해역에 고수온 예비특보를 발효했습니다.
현재 여수해역 수온은 25도에 달하고, 일부 만 안쪽 지역은 27도를 넘긴 상태입니다.
이번 특보는 지난해보다 약 일주일 빠른 것으로, 짧은 장마와 이른 폭염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양식어가의 피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 중입니다.
9억 원 규모의 수산물 재해보험료를 확보해 어가들의 보험 가입을 독려하는 한편, 가두리 양식장에 면역증강제 58톤과 백신 75리터를 이미 보급했습니다.
오는 7일부터는 액화산소 880통도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고수온 대비 정보를 어가에 수시로 전파하고 현장 순회를 통해 피해 예방 교육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고수온에 대비해 사료 공급을 조절하거나 조기 출하 등 자구 노력을 병행해 피해를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여수에서는 7월 11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 84일간 고수온 특보가 이어졌으며, 405개 어가에서 약 264억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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