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수도권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에 반발.."지방 분산 필요"

    작성 : 2025-07-04 15:57:49
    ▲김영록 전남지사 [전라남도]


    김영록 전남지사가 수도권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 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수도권에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건설하는 것은 디지털 인프라의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킬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의 9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며 "수도권에 추가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것이 정부의 지역균형정책 방향에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전남이 보유한 재생에너지 잠재력과 넓은 부지를 강조하며 "전남은 5.4GW 규모의 재생에너지 공급이 가능하고 데이터센터 건립에 최적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남은 풍부한 용수와 넓은 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수도권 외 지역으로 데이터센터를 분산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입니다.

    김 지사는 "수도권에 데이터센터 40개를 추가 건설한다면 지방은 백년하청 꼴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에 강한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의 주장은 수도권 집중에 따른 불균형 해소와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센터 분산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세빌스코리아는 최근 발표한 '2025년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 리포트'에서 2028년까지 수도권에 40개의 데이터센터가 추가로 건설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에만 상업용 데이터센터가 90%가 집중되어 있으며, 향후 수도권의 데이터센터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지사는 "수도권 데이터센터의 추가 건설이 현실과 맞지 않다"며 "지방에 더 많은 데이터센터가 분산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