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한 러브콜을 거듭 띄우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3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합정부 구상이 안 후보에 대한 러브콜인지'를 묻자, "안철수 후보뿐만 아니라 모든 정치 세력이 함께 하자는 러브콜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는 분열의 정치, 진영의 정치를 하지 말자. 우리나라가 잘 되자는 선의를 가진 사람은 비록 경쟁하더라도 이긴다면 같이 하자라는 입장이 있고 선거 결과와 관계 없이 통합의 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식 발표했다"면서 "이런 점에서 서로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정말 성과를 많이 냈다. 인재를 골고루 등용해서 성과를 냈고 그것을 인정받아 여기까지 왔다"며 "차기정부 운영도 철저하게 탕평정부, 통합정부, 국민내각을 만들어 모든 유능한 사람들, 비록 경쟁했더라도 실력 있는 사람을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토론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거듭 "안 후보가 '그게 내 생각이다'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 후보와) 내용은 일치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목적지에 도달할지가 다르다"면서도 "목표는 동일하고 가능한 길이 있으면 찾아보는 것이 국민을 위해 필요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22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안 후보를 가리켜 "그 분이 가진 새 정치의 꿈은 제가 평소 이야기하는 정권 교체를 넘어선 정치 교체, 시대 교체와 일치하는 면이 있다"며 "민주당이 거대 의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치 개혁은 합의되면 언제든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1일 첫 법정 토론에서는 '통합정부'를 언급하며 안 후보의 입장을 묻는 등 야권 단일화 결렬 이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벌어진 틈새를 파고 들면서 연일 적극 구애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