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기 받자" 깐부치킨, 테이블 이용 1시간 제한...재고도 동나

    작성 : 2025-11-04 21:32:46
    ▲ 젠슨 황이 깐부치킨 매장 냉장고에 남긴 메시지와 사인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찾은 깐부치킨 매장이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이 매장 외에 몇몇 매장들은 손님이 평소보다 많이 밀려들면서 재고 부족을 호소할 정도로 붐볐습니다.

    지난 3일 방문한 깐부치킨 삼성점에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테이블은 이용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출입문에 붙어있었습니다.

    매장 안에는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이 앉았던 테이블 주변으로 이들이 함께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기는 사진이 붙어있었습니다.

    깐부치킨 매장은 대낮부터 치킨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테이블은 이용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한다'는 깐부치킨 삼성점 안내문 [연합뉴스]

    매장 영업시간인 오후 3시에 맞춰 점포 밖에서 줄을 서는 '오픈런'이 일어났고, 매장 문을 열자마자 30명이 테이블을 채웠습니다.

    낮부터 저녁까지 매장 앞을 지나가는 사람마다 "젠슨 황"을 입에 올렸습니다.

    저녁에 만석인 매장 앞에서 일행과 함께 기다리던 한 중년 남성은 "치킨집에서 줄 서서 먹기는 내 평생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무리는 "기를 받자"라고 외치면서 단체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손님이 밀려든 깐부치킨 삼성점은 물론 다른 매장 점주들도 재고 부족을 겪고 있었습니다.

    ▲ 깐부치킨 삼성점에 붙여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기념 사진 [연합뉴스]

    강남구 선릉역 근처의 한 깐부치킨 점주는 "물량이 모자란다"면서 "재고가 모자라 못 팔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평소보다 매출이 30∼50%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깐부치킨 가맹본사는 손님들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가맹점에 공급할 닭이 부족해지자 용인시 본점을 포함한 14곳의 직영점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또, 깐부치킨은 이날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이 먹은 메뉴 조합을 "회장님 입맛 그대로의 조합"이라면서 'AI 깐부'라는 이름의 세트 메뉴로 공식 출시했다고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발표했습니다.

    '바삭한 식스팩'과 '크리스피 순살치킨'에 '치즈스틱'까지 세 가지입니다.

    깐부치킨은 "감사하게도 귀한 기회가 찾아왔다"면서 "고마움을 나누기 위해 AI 깐부 판매 수익의 10%를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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