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뉴스]"직원 회식비를 왜 손님이 챙겨"..냉면집 키오스크 팁 논란

    작성 : 2025-07-22 09:49:41 수정 : 2025-07-22 09:50:42

    서울의 한 냉면집이 키오스크 주문 과정에서 '직원 회식비' 명목으로 팁을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팁 문화 가져오려는 냉면집'이라는 제목과 함께 키오스크 주문 화면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에는 물냉면을 주문할 때 '곱배기(+2,000원)', '다데기 빼고', '다데기 따로' 등 옵션과 함께 가장 상단에 '고생하는 직원 회식비(+300원)' 항목이 포함돼 있습니다.

    작성자는 "300원은 소액이지만 왜 손님이 직원 회식비를 부담해야 하느냐"며 "선택 옵션이라고 해도 팁 문화를 들여오려는 의도 자체가 불쾌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누리꾼들 반응도 부정적입니다.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받은 서비스도 없는데 팁을 왜 주느냐", "물냉면 9,000원 내면서 회식비까지 챙겨줘야 하느냐", "진짜 회식비로 쓰는지도 의심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 직원 회식비로 손님에게 팁을 요청해 논란이 된 서울의 한 냉면집 주문 키오스크 [온라인 커뮤니티] 

    논란이 커지자 해당 냉면집 업주는 스레드 원본 게시글을 찾아가 "팁을 요구한 적은 없다. 음식 가격은 외부에도 명시돼 있고, 해당 항목은 어디까지나 선택 옵션"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옵션명이 오해를 살 수는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팁 300원' 항목은 최근 추가된 것이 아니라 최소 1년 이상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뒤늦게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된 것입니다. 

    한편, 우리나라 식품위생법은 부가세와 봉사료를 모두 포함한 최종 가격을 메뉴판에 명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별도 봉사료를 강제로 요구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유튜브 검색창에 [D뉴스]를 치면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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