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7기 임기 말 산하기관장 인사 논란을 빚은 광주교통문화연수원장 임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광주교통문화연수원 이사회는 지난 2일 회의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신임 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 안건을 부결했습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재공모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지만, 관련 일정은 다음 달 시작되는 민선 8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앞서 지난달 11일 광주시가 신임 원장 채용 계획을 공고하면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측근을 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절차를 놓고도 광주시와 시의회 간 공방이 벌어지면서 시정 전환기 신구 권력 간 신경전도 우려됐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교통문화연수원은 정원이 14명에 불과한 실무형 기관"이라며 "원장 자리를 비워두기보다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교통문화연수원은 운수 종사자, 시민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안전 전문 교육기관으로, 원장은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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