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뇌졸중과 심근경색 같은 심뇌혈관 환자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데요
촌각을 다투는 뇌졸중은 골든타임이 중요한데 MRI 영상을 분석해 최적의 치료법을 알려주는 인공지능이 전남대 연구팀에 의해 개발돼 뇌졸중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남대 병원 응급실에 뇌졸중으로 실려온 77살 남성의 MRI 영상입니다.
중간에 흰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뇌졸중으로 혈관이 막힌 부위입니다.
숙련된 임상의사가 MRI를 판독해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치료를 통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뇌졸중의 골든타임이라고 하는 3시간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숙련된 임상의사가 24시간 응급실에 대기하면서 뇌졸중 환자가 들어오면 치료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전남대 연구팀은 최근 뇌졸중 환자 390명의 MRI 영상 데이터를 학습시켜 뇌졸중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는 AI를 개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일우 / 전남대 의대 영상의학과
- "이 치료법은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거고요. 실제 병원에서 쓸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과정은 향후 연구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AI는 87% 이상의 높은 정확도로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냅니다.
뿐만아니라 딥러닝을 통해 뇌졸중 환자 데이터가 많아 질 수록 정확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뇌졸중 환자의 발병 이후 응급실 도착시간은 1시간 미만인 경우가 20% 불과합니다.
AI가 짧은 시간내에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준다면 위급한 뇌졸중 환자의 생명을 살리거나 후유증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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