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메르스 공포 속 노인 끼니를 보호하라

    작성 : 2015-06-20 20:50:50

    【 앵커멘트 】
    메르스에 대한 우려로 전남에서만 14개 시군에서 경로식당 등의 급식소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전남도는 급식소에서 식사를 못하게된 노인들을 위해 도시락과 빵 등 대체 식품을 배달하며
    노인 끼니 보호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남의 한 복지관,

    점심시간이 됐지만 무료급식소인 경로식당이 썰렁합니다.

    조리원이나 자원봉사자는 물론 이곳을 찾는 노인들도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높아 군청에서 급식소 운영을 중단시켰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준석기자
    - "이와 같은 이유로 공공 무료급식소의 운영을 중단한 전남지역 시군은 모두 14곳 대상 인원 2천 5백여 명은 메르스로 뜻하지 않게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사랑의 밥차 같은 민간 무료급식소도
    여러곳 문을 닫아 끼니 걱정을 해야하는 노인들은 그만큼 늘었습니다

    그러자 전남도는 급식소 운영중단 시군에 대해 대책을 요청하는 공문을 내려 보냈습니다

    이에 따라 영암군 학산면의 경로식당은 급식소를 찾아 온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노인들은 바이러스 전파가 쉬운 비좁은 식당
    대신 여기저기로 흩어져 도시락을 먹습니다

    해남종합사회복지관은 메르스 이후 경로식당의
    문을 닫고 대신 노인들에게 직접 조리한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해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금숙 / 복지관 사회복지겸 조리사
    - "메르스 때문에 여러사람이 모이면 안 되니까, 어려운 가정은 많은데,우리가 (도시락을)직접 배달해 드리고 있어요"

    집까지 배달해준 도시락을 열어보며 외로운
    노인들은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 싱크 : 방연순 해남읍
    - ""너무나 많은 반찬을 마련해가지고 오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시군들은 메르스 상황을 봐가며 빠르면 이달 29일부터 식당 운영을 재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전남의 고령 노인 수와 빈곤층 노인 수는 전국 최고 수준, 메르스 사태로 힘겨운 노인들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kbc이준석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