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대표적인 골칫거리가 곳곳에 버려져
방치되고 있는 중고 농기계가 말끔하게 단장돼 첫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농민에게는 경제적인 이익을 주면서 농기계 업체는 해외 시장을 확대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농기계를 한가득 실은 컨테이너가 광양항에 쌓여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수출길에 오르는
중고 농기계들입니다.
고물로 방치됐던 농기계 50대가 완벽하게 수리돼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와 동유럽에 있는 몰도바로
수출됐습니다.
인터뷰-이광원/중고농기계 수출업체 대표 / 연간 천 대 정도의 중고 농기계를 해외 수출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 본수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 해 발생하는 중고 농기계는 9천여 대 중
3천여 대는 팔리지 않아 마을이나 들녘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농협은 그동안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중고 농기계를 모아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적극적인 수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서유럽시장도 개척해
오는 2017년까지 중고 농기계 4천 대,
모두 300억 원 어치를 수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이상욱/농협중앙회 경제이사 / 농기계 이용 효율을 높여서 농가에 실익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비료*농약*시설자재 등 여러 농자재를 연계해서 수출할 수 있기 때문에 창조경제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농협은 중고 농기계 수출을
앞으로 10만 대 이상까지 늘리기로 하고
현지 수리 인력양상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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