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송년기획]야당의 추락...이정현 당선

    작성 : 2014-12-24 20:50:50

    2014 송년기획,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호남 정치의 변화를 되돌아보겠습니다.



    지난 7.30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당선되는 등 올 한 해 호남 정치에는

    적잖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치적 뿌리인 호남에서도 절대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는 등 구심점을 잃고 표류하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지난 7.30

    재보선 선거에서 고향인 순천*곡성에 출마해 노무현의 남자로 불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30년 가까이 새정치연합 계보 정당의

    철옹성 지역에 출마한 자체가 계란으로

    바위치기였지만, 예상을 뒤엎고 당선되는 대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싱크-이정현 새누리당 의원(7월 30일)

    "세 번 떨어지고도 호남 아니면 갈 곳이 없다는 심정으로 호남에 또 다시 도전했는데, 제 진심이 통한 것 같습니다"



    지역의 벽을 허물고 이정현 의원이 당선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1당 독점에 대한 반발과 이의원이 내세운 예산폭탄론이었습니다.



    현 정권의 실세인 점을 내세워 많은 예산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워

    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화면전환)



    새정치민주연합은 올 한 해 격랑에 휩싸인 채 혼돈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출발은 화려했습니다.



    대선 패배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민주당은 지난 3월 독자세력화를 모색하던 안철수 전 대표를 품에 안았습니다.



    싱크-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대표(3월 2일)

    "민주당이 쇄신하지 않은 상태라면 일고의 가치도 없겠지만 만약에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민주당이 변화한다면 그 자체가 새정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제1야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란

    간판을 달고 새 출발을 알렸지만 6.4 지방선거에 이어 7.30 재보선에서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특히 6.4 지방선거 전략공천에 대한 불만이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외면으로 나타나

    광주 광산 을의 730 재보선 투표율이 22.3%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박영선 의원이 원내 사령탑으로,

    문희상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등판했지만확고한 구심점과 좌표를 마련하는 데 한계만 노출했습니다.



    인터뷰-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새정치민주연합이 제1야당으로서 추락할만큼 추락을 했죠. 특히 올해 들어와서는 야당으로서 여러가지 비상상황이 많았는데,

    야당의 구실을 제대로 했느냐, 이런 것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의 한계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당 안팎의 시선은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되는 내년 2.8 전당대회로 옮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결과에 따라 호남신당

    창당 등 야권이 분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 새 리더십에 대해서도 기대할 게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신익환

    변화를 요구하는 호남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과 지역 정치권이 스스로 무너질지 위기를 기회로 삼게 될 지 중요한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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