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세월호 현장 철수 본격화, 범대본 해체 수순

    작성 : 2014-11-12 20:50:50

    정부가 세월호 실종자 수색종료를 발표하면서 팽목항 등 진도 현장은 철수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사고 수습을 맡아온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도



    다음 주쯤 공식 해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은 인양 등을 논의할 실무기구 구성과 정부의 향후 대책을 지켜보고 거취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세월호 실종자 수색종료 발표에 따라 수중수색을 맡아온 바지선 2척과 잠수사들이



    곧바로 사고 해역에서 철수했습니다.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지난 주말 이뤄진



    마지막 수색에서 선체 내부와 주변에 차단그물과 차단봉 등을 설치하는 유실방지



    작업과 봉인은 이미 마무리됐습니다.







    수색을 지원해온 해경의 경비정도



    사고 해역에 상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화인터뷰-해경 관계자



    "출구를 막았죠, 유실방지 차단봉이나 차단그물로 다 막고..함정도 경비 병행해서 수색을 하는 걸로 하고"







    희생자 수습과 장례지원 등이 이뤄졌던



    진도 팽목항의 각종 시설에 대한 철수도



    시작돼 이번 주말이면 나머지 지원시설도



    진도 체육관으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수색 등을 진두진휘했던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도 해체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기관과 부처별로 최소 인력만 남긴 채 축소 운영하다 다음 주에 공식 해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수부 주도로 운영되던 범대본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이관되면 진도 현장의 사고 수습 업무도 종료되는 셈입니다.







    정부 발표 직후 빠르게 이뤄지는



    철수 움직임에 가족들은 허탈감과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부가 약속한 실무협의기구 구성과 향후 대책을 지켜보면서 당분간 진도 체육관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싱크-실종자 가족



    "우리는 후속대책이 나오기 전에는 못 빠지지, 수색구조를 종료한다고 했지 다 종료한다는게 아니잖아요"







    가족들은 인양 등 정부가 내놓을 앞으로



    대책에 희망을 걸면서도 행여 부처 간 떠넘기기나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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