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렇습니다. 영암에서는 여전히 전통방식대로 화목가마에 불을 지펴 도기를 만들고 있는데요..
도공들의 땀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전통 도기의 문화적 가치와 정통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황토흙으로 빚은 전통 가마에 도공들이
큼직한 소나무 장작을 집어 넣습니다.
불 구멍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면서
도공들의 이마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맺힙니다.
흙으로 빚어진 도기들이 제 모양새를
갖추기에 필요한 1,300도의 온도른 맞추기
위해 밤낮 없이 나흘간 가마곁을 지켜야
합니다.
황토벽돌과 흙으로 꼼꼼이 막아둔 가마문을 여는 날.
아직도 온기 가득한 도기들은 저마다
단아한 빛깔과 모양새를 뽐냅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전통 화목가마는 사전 준비만 열흘,
불을 지피는 것도 나흘이나 걸리기 때문에
작품 하나 하나에 도공들의 땀과 열정이
배어 있습니다"
번거러운 전통 방식보다 요즘은
가스 가마를 통해 작품을 대량 생산하는
추세지만 화목가마 작품은 도기 중에서도 단연 으뜸입니다.
인터뷰-지기상/영암도기박물관
"
영암도기는 고려청자에 앞서 처음으로
유약을 바른 도기로 삼국시대부터 구림마을 일원에 가마터가 자리잡았습니다.
백제시대 국제항구였던 상대포구를 통해
중국과 서역에 전해졌던 한국 도자기역사의
산실입니다.
특유의 녹청색 빛깔과 매끄러운 곡선의
미가 잘 어우러져 찻잔이나 식기 등의
생활자기로 여전히 각광받고 있습니다.
영암군도 1999년 건립한 도기문화센터를
5년 전부터 박물관으로 승격해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를 통해 전통 도기의
가치와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효범/영암군 학예연구사
"
흙과 불의 조화로 만들어진 전통 도기의
가치와 소중함은 천 2백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후손들이 지켜내야 할 과젭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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