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강추위로 농작물 작황이 부진해
창고물량이 부족한데다 저온현상으로
봄철 채소류의 생육도 더뎌 장바구니
부담이 겹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해남의 한 농협 김치공장입니다.
올초 수확한 월동배추를 저장고에 보관해
김치를 생산하고 있는데 물량이 거의 바닥나 타지에서 배추를 구입해야 할 실정입니다.
가격파동을 우려해 재배면적을 줄이고
한파까지 겹쳐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10% 가량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영호/해남 황산농협 김치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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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한파와 냉해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저장물량이 일찍 소모되면서 마트나
유통업체들도 물량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여기에 봄철 이상저온 현상까지 겹쳐
산지 출하시기도 늦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유철하/농협 목포농수산물유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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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대표적인 양념채소인 양파는 지난해
3배이상 폭등했고 당근과 대파는
2배, 생강과 시금치도 지난해보다
10-30% 가량 올랐습니다.
이같은 채소값 상승은 벌써 넉달째 이어져
가뜩이나 지갑이 얇아진 서민들의
장바구니에 큰 부담을 안기고 있습니다.
인터뷰-양명선/무안군 삼향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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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뿐 아니라 하우스 작물인 딸기와
참외 등의 가격도 동반 상승해 물가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채소값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되다
본격적인 산지 출하가 시작되는 다음달초부터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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