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님을 9일 저녁 한남동 관저로 찾아뵙고 나라가 무너지는 모습을 볼 수 없어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습니다.
이 지사는 10일 자신의 SNS에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이 승리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최선을 다하시겠다"면서 "제게도 힘껏 노력해 대통령에 당선되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되면 사람을 쓸 때 가장 중요시 볼 것은 충성심이라는 것을 명심할 것을 당부했다"며 "주변 인사들의 배신에 깊이 상처 받은 것으로 짐작된다"고 전했습니다.

파면 후 윤 전 대통령의 근황에 대해선 "헌법재판소 판결도 막판에 뒤집어진 것으로 생각하시고 매우 상심하는 모습이었고, 건강상의 이유로 평소와 달리 약주도 한 잔 안 하셔서 걱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카터 대통령은 재임 시보다 퇴임 이후 활동이 더욱 빛났다고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며 윤 전 대통령의 건승을 기원했습니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지사는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이대로 볼 수 없어서 새로운 박정희 정신으로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다"며 "새로운 박정희 대통령 정신으로 무장해서 새로운 박정희가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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