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가 '2017 청년도시컨퍼런스'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돌연 행사를 취소해 논란이 됐었던 내용, 지난 2월 kbc가 보도해드렸는데요.
당시 광주시는 행사 취소로 이미 잡혀있던 1억여 원의 예산을 한 푼도 쓰지않고 모두 반납했다고 밝혔는데 실제는 달랐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청년단체는 지난해 11월 광주시로부터 프로젝트 연구를 요청받았습니다.
한 달 뒤 열릴 2017청년도시컨퍼런스에서 발표할 청년 관련 정책을 연구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두용 / 상상실현네트워크
- "청년도시컨퍼런스에서 발표할 청년 관련 과제를 연구하고 수행하고 발표하는 역할로 계약하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광주시는 사업비 천만원을 수의계약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청년도시컨퍼런스가 광주시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무산돼 버렸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이승철 / 광주광역시 청년정책과장(올해 2월)
- "행사를 추진할만한 기관이랄지 청년 단체들이 없어서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행사가 무산되면서 사업비를 받지 못하게 된 단체는 세 곳에 이릅니다.
문제가 되자 광주시는 뒤늦게 약속했던 사업비 중 일부를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지급된 돈은 다른 사업 예산의 일부를 빼돌려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단체에게 줘야할 지원금을 떼어내 이들 청년단체에 준 것입니다.
광주시는 당초 청년단체에 주기로 한
사업비가 청년도시컨퍼런스와 무관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2017년 컨퍼런스를 대비해서 (프로젝트를) 했다고 하기에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과업이 금방 안 나오니까. 시하고 그 분들하고 오해가 좀 있는게 그 부분인 것 같아요."
청년단체로부터 감사 요청을 받은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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