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차량에 주차 단속 스티커를 붙였다는 이유로 아파트 경비실을 찾아가 행패를 부린 한 입주민의 사연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대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지난 14일 밤 경비실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입주민들께 협조를 구한다'며 공지문을 올렸습니다.
공지문에는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실 곳곳에 노란 주차 위반 스티커를 붙인 사진이 담겼습니다.
관리사무소 측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11시쯤 이 아파트 경비실에 입주민 A씨가 찾아왔습니다.
단지 내 주차 단속에 불만을 품은 입주민 A씨는 혼자 근무하던 경비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주차 단속 스티커를 빼앗아 경비실 업무용 모니터, 유리 창문, 냉장고 등에 이를 붙였습니다.
또 경비원에게 자신의 차량에 붙은 주차 금지 스티커를 떼라고 강요했고, 경비원은 강압적인 분위기에 못 이겨 A씨 차량에 붙은 스티커를 뗐습니다.
경비원은 이 일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입주민들은 관리사무소 측에 A씨를 고소하라고 요구했지만, 관리사무소 측은 입주민과의 법적 다툼이 쉽지 않다는 이유로 경비원들에게 보디캠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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