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홈플러스 당당치킨 선착순'이라는 제목의 판매 글이 올라왔습니다.
판매자는 자신이 구매한 당당치킨 사진과 함께 "방금 홈플러스에서 12시 타임 줄 서서 샀는데 다른 먹을 게 많아 안 먹어도 될 것 같다"며 "1시 5분까지 연락받겠다. 안 팔리면 우리 식구 저녁"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원래 인기가 많아 한정으로 줄 서서 먹는 거라 가까우신 분이 가져가면 배달비 추가해 맛본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판매가는 정가보다 3,010원 비싼 1만 원으로, 구매자가 가격을 흥정할 수 없도록 '가격 제안 불가' 설정까지 걸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글이 빠르게 확산하며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판매자의 자유"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3천 원 벌자고 저러나", "배달비 낼 거면 당당치킨을 왜 먹나" 등의 비난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당당치킨은 지난 6월 30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홈플러스의 물가안정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당일 제조해 당일 판매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2만 원 안팎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가성비 치킨'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11일 기준 누적 판매량이 32만 마리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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