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에서 최근 일주일 동안 80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자 광주시가 강화된 방역수칙을 꺼내들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해도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는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일주일 동안, 광주에서는 밤 11시 이후 활동이 제한됩니다.
노래방과 목욕탕, 유흥시설은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문을 닫아야하고, 이 시간 동안 식당과 카페에서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됩니다.
배드민턴과 골프 등 생활체육 관련 동호회 활동은 시간과 상관 없이 전면 금지됩니다.
예배와 미사 등 종교활동도 기존 좌석 수 30%이내에서 20%이내 인원만 참여할 수 있도록 강화됐습니다.
광주시는 소규모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는데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늘고 있어 방역수칙을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달 들어 광주의 음식점과 술집에서만 3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15명에 이릅니다.
▶ 싱크 :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이번 강화된 조치에도 지역감염이 계속 확산되는 경우에는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겠습니다."
목포에서는 지난 14일 광주 서구의 한 주점에서 광주 확진자를 만났던 중학교 교사와 배우자, 이들의 유치원생 자녀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교사가 일하는 중학교와 옆 고등학교는 물론 자녀가 다니던 유치원에서도 전수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방역당국은 기존 확진자가 가족과 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며 사적 만남과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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