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 ep.5]유학생이 전하는 지금 미얀마 상황은?

    작성 : 2021-03-17 19:49:20

    【 기자 】
    이슈가 있는 곳에서 뉴스를 말한다 이 기자가 간다 현장 인터뷰입니다.

    지난달 미얀마에서는 군부가 쿠테다를 일으키고, 시민들은 저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80년 5월 광주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는데요.

    광주에 사는 미얀마 학생들을 만나 현지의 상황과 지금의 심경을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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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미얀마에서 온 학생 수이라고 합니다. <수이(25)/ 미얀마>

    안녕하세요 저는 미얀마에서 온 샤샤라고 합니다. <샤샤(21)/ 미얀마>

    <수이>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서 군부가 모든 것을 장악했습니다. 시민들은 물론이고 국가의 선출된 권력이 모든 군부의 통제를 받고 있습니다.

    "위험하고 급박한 상황..전화 연락도 쉽지 않아"

    <수이>
    우리가 영상통화나 전화통화를 하려고 여러번 시도를 했습니다. 연락이 되더라도 총소리 때문에 제대로 대화를 할 수 없어요. 모든 것이 아주 위험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대학에서 시위 앞장서고 있는 샤샤의 동생"

    <샤샤>
    진짜 무서워요 저희 동생은 집에서 남자들이 하는 일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안해요. 그래도 지금 나라 때문에 민주주의 때문에 무서워도 밖에 나가고 이렇게 시위를 하고 있어요.

    <수이>
    시위를 하다가 친구가 갑자기 페이스북에 올렸어요 우리 친구 한 명이 총 맞았대요. 바로 연락하려고 했는데 연락이 안돼요.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샤샤>
    사실 저도 지금 미얀마로 가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싶어요, 그런데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저는 지금 단지 기도하고 지금 미얀마 상황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에요.

    "아버지가 겪은 88년 민주화 운동..2021년 반복"

    <수이>
    사실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우리가 경험하지 않아서. 그런데 지금은 이게 사실이었구나 아버지께서도 힘들고 고생많았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샤샤>
    한국에서 시민들이 이렇게 도와주고 있어서 이렇게 도와주고 있는 거 미얀마에 친구들에게 보여줘야 돼요 왜냐면 우리가 언제까지 이렇게 싸워야 하는지 잘 몰라요 다른나라도 우리한테 이렇게 도와주고 있으니 우리 힘내야 돼요 그렇게 알려주고 싶어서

    <수이>
    저희에게 응원해주고 모두 같이 있다는 말을 해주신 한국 사람분들에게 우리가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2021년 3월 미얀마는 1980년 5월 광주
    - 반복되는 비극..고립된 미얀마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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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미얀마에서는 시위 과정에서 100명이 넘는 사람이 숨졌습니다.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25살이 안되는 젊은 청년들입니다.

    우리가 인터넷을 통해 남긴 작은 관심과 지지가 고립된 이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미얀마인들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가 간다 현장 인터뷰 지금까지 이형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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