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악몽 재연되나"..만민교회발 감염 잇따라

    작성 : 2020-03-31 19:22:20

    【 앵커멘트 】
    만민교회 관련 확진자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지난 5일 열린 대규모 행사에 목포 노점상 부부를 포함한 6명의 확진자가 다녀갔는데, 제2의 신천지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만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서른 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은 만민교회가 신천지에 이어 또다른 집단감염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무안에서 열린 20주년 행사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는 상황.

    진술을 번복하던 목포 확진자 부부도 조사 사흘 만에야 이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라남도는 무안과 목포 만민교회에 대해 예배 중단과 시설 폐쇄 행정명령을 내렸고, 광주시도 관련 교회 방역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평형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우리 서구에 만민 교회가 있습니다 이곳은 이미 폐쇄가 된 상태이구요. 제 2, 3의 만민교회가 있는데 이곳은 지금 자체 방역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기도방 등 소규모 모임 시설은 폐쇄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광주에서 신천지 모임을 중심으로 6명의 확진자가 나온 적 있는 만큼 만민교회 관련 시설도 철저히 통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목포 노점상 부부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 16일, 목포에 있는 한 기도방에서 소규모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교회 인근 주민
    - "많은 사람들은 없는것 같은데 꼭 밤중에 11시, 12시쯤 되면 그 시간되면 불이 켜져있어요"

    방역당국은 만민교회특별조사팀을 무안에 파견하고, 만민교회 관련 확진자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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