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괭이 사체 또 발견..해마다 50마리씩 죽어

    작성 : 2019-01-25 19:21:39

    【 앵커멘트 】
    작은 몸집에 동그란 얼굴을 가져 '웃는 고래'로 유명한 멸종위기종 상괭이가 잇따라 죽은 채 발견되고 있습니다.

    국제적 보호가치가 높은 해양 생물이지만 보호대책이 없어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멸종위기종인 토종 돌고래 상괭이가
    해안가에 죽은 채 부패되고 있습니다.

    길이 1m, 몸무게 30kg 정도의 어린 상괭이로
    죽은지 며칠 지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박정우 / 여수시 돌산읍
    - "(상괭이가) 죽어서 일부 부패가 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해경에 몇 번 신고한 적이 있습니다. "

    여수 백야도와 금오도 뱃길에 서식하고 있는 상괭이는 줄잡아 5천여 마리.

    ▶ 스탠딩 : 박승현
    - "이렇게 바닷가에서 죽은 채 발견되는 상괭이는 한 해 오십마리에 이릅니다. "

    대부분 그물에 걸려 숨을 못 쉬거나
    쓰레기를 삼켜 죽습니다.

    전남 남해안은
    섬이 많고 수심이 얕아
    상괭이 최적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지만
    보호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으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호 / 여수환경운동연합 해양위원장
    - "섬이 많다 보니까 상괭이가 많이 목격이 되고 있습니다. 관광 상품으로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보호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전남의 새로운 생태자원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상괭이.

    체계적인 보호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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