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60대 아버지가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오랜 치료에도 아들의 병은 호전되지 않고
우울증까지 겹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어젯 밤 10시 20분쯤, 광주시 신창동의
한 도로에서 3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근처에는 60대 남성이 목을 매 숨져있었습니다.
숨진 이들은 63살 정 모 씨와
정 씨의 32살 난 아들.
경찰은 정 씨가 정신지체 3급을 앓고 있는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세 식구가 사는데, 엄마하고 아들하고 아버지하고. 아버지가 아들을 데리고 나가서 아들을 먼저 살해하고 본인은 목맨 걸로, 자살한 걸로 추정이 돼요. "
정 씨는 밤 9시쯤 딸에게
아들을 먼저 데려가서 미안하다는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아내와 함께 정신지체를 앓아온 아들을 치료해왔지만 병세가 호전되지 않고, 본인까지 우울증을 겪으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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