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60대 남성, 정신지체 아들 살해 후 스스로 목숨 끊어

    작성 : 2015-07-04 07:40:50

    【 앵커멘트 】
    60대 아버지가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오랜 치료에도 아들의 병은 호전되지 않고
    우울증까지 겹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어젯 밤 10시 20분쯤, 광주시 신창동의
    한 도로에서 3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근처에는 60대 남성이 목을 매 숨져있었습니다.

    숨진 이들은 63살 정 모 씨와
    정 씨의 32살 난 아들.

    경찰은 정 씨가 정신지체 3급을 앓고 있는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세 식구가 사는데, 엄마하고 아들하고 아버지하고. 아버지가 아들을 데리고 나가서 아들을 먼저 살해하고 본인은 목맨 걸로, 자살한 걸로 추정이 돼요. "

    정 씨는 밤 9시쯤 딸에게
    아들을 먼저 데려가서 미안하다는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아내와 함께 정신지체를 앓아온 아들을 치료해왔지만 병세가 호전되지 않고, 본인까지 우울증을 겪으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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