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해수욕장 일제히 개장은 했지만...

    작성 : 2015-07-04 20:50:50

    【 앵커멘트 】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남도의 해수욕장이
    잇따라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경의 해체로 해수욕장 관리가 지자체로 이관돼 안전문제와 예산 부담이 커진데다 메르스 여파까지 겹쳐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어제부터 손님맞이를 시작한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입니다.

    지난해보다 보름 가량 늦은 개장인데도 백사장과 캠핑장은 썰렁합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에 이어 끝이 보이지 않는
    메르스 여파 때문입니다.

    감염을 우려해 인파가 몰리는 관광지와 피서지를 여전히 꺼려하고 있어 상인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장석환 / 해수욕장 상인
    - "올해도 메르스 여파로 개장 시기도 늦춰졌을 뿐더러 손님 자체도 눈에 띠게 준게 사실이니까 걱정되는 게 사실이고"

    예년과 달리 해수욕장 관리도 비상입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지난해 말 해수욕장 관리권이 지자체로 이관되면서 관련 예산은 5배 이상 늘어났고 안전사고의 책임도 모두 지자체의 몫이 됐습니다"

    급한대로 민간 구조협회와 구조 자격증 보유 인력을 임시 채용하고 있는데 인건비 등 운영예산 지원을 약속했던 정부는 묵묵부답입니다

    ▶ 인터뷰 : 이주찬 / 완도군 관광정책과장
    - "충분한 지침이 마련되지 않고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시군마다 예산 대책이 없었어요, 소방안전 교부세를 중앙 정부에서 교부해준다고 했는데 그것도 불확실하고"

    시군마다 자체 예산을 들여 해수욕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피서객 유치를 위한 홍보전에
    나서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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