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모닝]"호남 희생만 강요"...새정치 혁신위에 쓴소리

    작성 : 2015-06-23 08:30:50

    【 앵커멘트 】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가 광주에 내려와 지역 여론 수렴에 나섰는데, 쓴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오늘 광주에서 첫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지역 민심이 얼마나 반영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들이 그제 광주전남 기초단체장과 회동한데 이어 어제는 광역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일부 비공개로 진행된 자리에서는 이번 혁신위의 활동이 결국 호남의 물갈이로만 결론 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가장 많이 전달됐습니다

    ▶ 인터뷰 : 김보현 / 광주광역시의원
    - "혁신이 호남을 대상으로만 혁신이 아니고, 전국을 대상으로 한 혁신, 원칙과 공정한 룰에 의한 혁신을 요구했습니다."

    지역의 당원과 시민들로 구성된 100인 회의에서도 호남에 대한 희생 강요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매번 호남을 혁신의 대상으로 삼으면서, 정작 선거 때는 전략공천 등으로 지역민들의 선택권을 제한해왔다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 싱크 : 이중채/혁신위 회의 참가자
    - "물갈이가 된다면 공정한 평가가 먼저 이뤄진 다음에 그 부분에 대해서 사람들한테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다음에"

    ▶ 싱크 : 조광향/혁신위 회의 참가자
    - "(당이) 지금 이 지경이 된 것은 광주가 민심을 돌려버렸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그 돌린 이유가 뭐냐 제일 큰 것이 전략공천입니다."

    혁신위는 이번 여론 수렴을 바탕으로 오늘 기득권 타파 방안에 대한 첫 번째 혁신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 싱크 :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
    - "우리 시민들과 당원들의 새정치민주연합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그것이 집행되고 실천될 수 있도록 혁신위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혁신위는 광주전남 지역 의견을 바탕으로 발표되는 첫 번째 혁신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추가활동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을 만큼 이번 광주 활동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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