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외국인 맞을 준비 안 된 광주시, 국제도시 추진 우려

    작성 : 2015-05-11 08:30:50

    【 앵커멘트 】
    남> 오는 7월 U대회에 이어 9월에는 문화전당이 개관하는데요.. 이를 통해 광주시는 국제도시로 거듭난다는 생각입니다.

    여> 하지만 쇼핑과 숙박 등 관광인프라는 물론 준비도 부족해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평일 오후 광주 국립박물관입니다.

    최근 하루 평균 100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은 광주공항을 이용해 제주도로 가려는 환승객이 대부분입니다.

    항공편 시간을 맞추기 위해 광주 관광을 계획했지만, 변변한 관광지가 없어 박물관만 들르는 겁니다.

    ▶ 인터뷰 : 임윤경 / 여행사 가이드
    - "코스에 나온 대로 오긴 하는데, 코스에 소개된 게 여기(박물관) 밖에 없어요. 그래서 여기만 오는 거예요."

    광주와 전라남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찾은
    관광객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조위 / 중국인 관광객
    - "(광주나 전라남도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아니요 아니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무안공항을 이용하면 인천공항보다 저렴해 광주와 전남을 찾았을 뿐 관광은 제주에서, 쇼핑은 서울에서 계획돼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쇼핑시설이나 숙박시설이 없다보니 광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이처럼 광주를 잠시 들렀다가는 도시로만 인식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U대회와 문화전당 개관 효과로 올해만 외국인 수만 명이 광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을 맞을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자칫 이들에게 실망감만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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