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LP가스통의 고무 배관을 내년부터는 모두 금속으로 바꿔야 합니다.
어길 경우 과태료가 2백만원이나 되는데 교체비용이 만만챦은 데다, 홍보도 제대로 안돼 지지부진합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주택마다 LP가스통이 놓여 있고 가스를 집 안으로 연결하는 고무호스가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이 고무배관을 내년까지 금속배관으로 교체하지 않으면 2백만 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신공휴 / LPG 사용 가구
- "(기자:배관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전혀 못 들었는데요. 어떤 기관에다가 접촉해서 이걸 바꿔야되는지 그런 것도 잘 모르겠고."
▶ 인터뷰 : 유상수 / LPG 사용 가구
- "안 가르쳐주니까 모르죠, 누가 알아요 누가. 몰라요."
정부는 지난 2009년 LP가스의 고무배관 노후화로 인한 폭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배관을 모두 금속배관으로 바꾸도록 법제화했습니다.
당초 2010년까지 의무화를 추진했다가 올해 말까지 교체시기를 연장했는데, 아직도 금속 배관교체는 더디기만 합니다.
정부가 무상 교체해주는 저소득 가구도 아직 12만여 가구, 전체 대상의 58%가 교체하지 못했습니다.
배관 교체를 해야하는 광주 전남지역 LPG 사용 가구가 40만여 세대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 교체를 하지 않은 가구는 생각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정해덕/가스안전공사 광주전남본부장
- "(과태료 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문제와 또 12월 말까지 끝내서 나머지를 좀더 독려해서 시설 개선을 유도하는 방향을 논의하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교체 의무 사실도 잘 모르고, 정부의 교체 사업도 더디게 지원되면서 당장 내년부터 과태료를 물리기 시작하면 적지않은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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