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전남의 한 중학교에서 벌어졌습니다.
멀쩡한 학생을 지적장애아로 둔갑시켜 혼자 특수반에 배정한 건데요.. 특수학급 해체로 교감직이 없어지는 걸 막기 위해서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잡니다.
【 기자 】
전남의 한 중학교 2학년인 김 모 군은 지난 3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특수학급에 편성됐습니다
▶ 싱크 : 학교 관계자
- "기본학력이 가장 낮은 학생이였구요. 특히 흡연이라든지 절도라든지 또 욕설이라든지 분노 조절이 잘 안 된다든지"
보호자의 동의를 받았다곤 하지만 욕설과 흡연, 절도 등을 이유로 특수학급에 편성한 것은 납득하기 힘듭니다.
더구나 김 군은 1학년 일 년 동안은 일반 학급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때문에 학생이 한 명 밖에 남지 않아 해체 위기에 놓인 특수학급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특수학급이 없어지면 전체 학급수가 줄어 교감과 교사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현진 / 전교조 전남지부
- "어떤 행정적인 이유나 개인적인 이유로 인해 부적절한 판단으로 아이가 피해를 입는 사례가 없도록 해야하겠죠"
특수학급에 배정된 김 군은 개학 후 8일이나 무단결석하며 겉돌다가 일반 학급으로 옮겼습니다
한 달 만에 특수학급 학생에서 일반학급으로 돌아갔지만, 이미 잊기 어려운 상처를 받아버린 뒤였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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