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저금리와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광주 전남지역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한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여> 집값 상승세 둔화와 함께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자칫 빚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월말 현재 광주와 전남 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32조6천억 원으로 한 가구당 2천7백만 원 꼴입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감소세를 기록했던 광주*전남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두 번의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크게 증가하기 시작해 1년 만에 2조6천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주택관련 대출로 전세난과 저금리가 맞물리면서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빚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이상봉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 "최근 가계대출은 월간 2천억 원 정도 증가하고 있고 이것은 20% 정도 늘어난 주택거래량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계대출이 크게 늘면서 빚폭탄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내년 광주지역 아파트 입주 예상 물량이 최근 6년 새 가장 많은 만8백여 세대에 이르면서 공급이 넘쳐나 집값 상승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기홍 /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 "수도권의 여유자금들이 들어오면서 주택가격을 지나치게 끌어올린 상황이 발생했는데 지금 지역의 소득 수준을 놓고 봤을 때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다 보니까 한계점에 왔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연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 상승의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저금리와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유례없는 가계대출의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칫 무리한 대출은 결국 가정경제에 빚폭탄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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