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집중]농산물 로열티 경쟁력 갖춰야

    작성 : 2015-05-05 20:50:50

    【 앵커멘트 】

    이처럼 화훼를 비롯한 시설농가 대부분이 수출 부진과 수급 불안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운데


    지난해 외래 품종에 대한 로열티가 800억 원을 넘어서 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각 지자체와 조합 등은 신품종 개발에 적극 나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운영 중인 장미 시험재배장입니다.

    25개 국산 품종을 새롭개 육성해 현재는 16개 품종을 시험재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화훼시장의 대부분은 외래 품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성현 / 화훼농가
    - "(국내품종이)인지도가 낮다보니까 아예 받아들이지를 않고 매년 외국에서 2~3만 개씩 수입을 해오는 입장이에요. 국화 같은 경우는 예를 들면 (로열티가) 몇백 원씩 들어오는게 굉장히 비싼.."


    시중에서 천 원에 판매되고 있는 장미 한 송이의 가격 중 로열티 비중은 50원에서 60원 선으로 전남 지역 전체 재배면적으로 보면 매년 12억 원 이상이 로열티로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해외 품종에 대한 로열티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산 신품종 개발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부 장미 품종은 이미 국내 보급은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윤봉기 / 전남 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장
    - "케냐에서 시험재배를 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 저희들이 16개 품종 중에서 5개 품종이 해외 구매자들이 가장 욕심을 내고 있고.."

    딸기의 경우도 최근 담양군에서 개발한 품종이 농가들 사이에 큰 호응을 얻은데 이어 원산지인 유럽 수출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김학준 / 딸기 재배 농가
    - "경도라든지 당도가 너무도 월등해서 올해같은 경우는 우리 농가들의 3분의 2 정도가 죽향 재배로 돌아섰습니다"

    수출길이 막히고 재배면적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산 신품종 개발이 로열티에 대한 농가의 부담을 덜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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