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무안 황토클리닉타운 5년째 표류

    작성 : 2015-05-05 20:50:50

    【 앵커멘트 】
    무안군이 황토를 테마로 한 체험시설과 호텔 등을 조성하겠다며 추진해온 황토클리닉타운 사업이 100억 원이 넘는 예산만 쏟아붓고 5년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사업 초기부터 황토와 연관성이 떨어지고 민간사업자의 불투명성 등이 제기됐지만 밀어붙이기식 사업이 추진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무안읍에 조성된 황토클리닉 타운입니다.

    당초 황토를 소재로 한 체험과 숙박시설 조성을 목적으로 사업이 추진됐지만 황토와 관련된 체험시설은 찾아볼 수 없고 게이트볼장 같은 몇몇 체육시설이 들어선 공원이 됐습니다.

    ▶ 싱크 : 주민
    - "처음에 시작할 때도 우리도 (걱정을 했죠) 사람이 있어야 관광호텔도 필요한 것이지"

    10년 전 낙후된 농어촌개발을 목적으로 115억 원의 군비를 쏟아 부었지만 예산만 낭비한 꼴이 됐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3년 전 공사가 진행될 당시부터 황토와 연관성이 떨어지고 민자유치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무안군은 사업을 밀어붙였습니다"

    무안군의 밀어붙이식 행정은 민주유치에 실패하면서 발목이 잡혔습니다.

    전체 270억 원의 사업비 중 백50억 원을 투자해
    호텔을 짓겠다던 민간 사업자가 건축허가만 받아 놓고 발을 빼는 바람에 착공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농산물 판매장도 농협이 경영난을 이유로 투자를 포기해 민자유치는 모두 무산됐습니다.

    ▶ 싱크 : 무안군 관계자
    - "호텔은 어차피 저분들은 힘들 것 같고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야..황토분야의 연관성이 있는 시설이 좀 들어가야 되지 않겠나"

    무안군은 뒤늦게 호텔부지에 대한 경매 결과를 지켜보고 사업자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황토클리닉 사업은 애물단지 신세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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