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문화기술연구소가 설립취지에서 벗어난 사업에 치중하거나 정부와 갈등을 빚으면서 제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새 소장이 취임하면서 문화기술연구에 집중하고, 지역 문화산업계와 협력사업도 본격 추진하기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김효성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출범한 한국문화기술연구소는 현악기 복원사업, 서원 르네상스 등 당초 설립목적과 다른 사업에 치중하면서 잦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지역과의 소통도 전무했고, 주무부처인 문화부와도 예산문제로 번번이 충돌하며 제역할을 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같은 지적에 따라 광주과기원은 최근 초대 소장 임기만료를 계기로 사업 등을 정비해 설립목적인 문화기술 연구개발에 충실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9월 개관하는 문화전당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광주 비엔날레와 협력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광희 / 신임 한국문화기술연구소장
- "기술 중심의 연구결과, 이런 것을 개발하고 운용에만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이 지역의 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까 그 부분에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지역문화산업계에서는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문화기술연구소가 지역문화산업 발전에 첨병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영기 / 호남대 교수
- "CT연구원이 지역 내 대학들과 연구기관들과 같이 모여 서로 문화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협력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그런 방안들을 빨리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통부재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한국문화기술연구소가 그동안의 오명을 떨쳐내며 신 한류를 선도하는 문화콘텐츠산업분야 최고의 국책 연구기관으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KBC 김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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