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호남민심, 공천=당선 공식 깨고 새로운 선택

    작성 : 2015-04-30 20:50:50

    【 앵커멘트 】
    이번 광주 서구 을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의
    천정배 후보가 큰 표 차이로 당선됐습니다

    광주의 민심이 바뀌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준 것인데요.

    특정 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그동안의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되면서, 호남의 정치 지형 변화도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호남 민심의 변화는 앞선 선거 때부터 감지돼 왔습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 유권자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에게 40% 가까운 지지를 보내며 정가에 화제가 됐습니다.

    이정현 의원은 결국 지난해 7.30 보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순천*곡성 지역구에서 당선돼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번 4.29 보선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조영택 후보를 20%p 이상 압도적 표 차로 따돌리면서 더 이상 호남이 새정치연합 텃밭이라고 말하기 어려워졌습니다.

    ▶ 인터뷰 : 김철근 / 동국대 겸임교수
    - "이제는 정당도 중요하지만 인물과 그 인물의 능력과 실력이 더 중용시되는 상황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의 물결은 내년 총선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정치세력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고, 새누리당도 호남의 표심을 조금씩 얻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호남에서부터 시작된 민심 변화가 수도권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 야권에 대한 변화와 개혁의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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