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리운전업체가 대리운전기사들의
보험료를 중간에서 빼돌렸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횡령금액만 수십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승현 기자의 보돕니다.
순천에서 3년째 대리운전을 하고 있는
정재균 씨.
대리운전업체에 매달 보험료 5만 5천 원씩,
지난 3년 동안, 모두 200만 원을 냈습니다.
그런데 실제 보험사로 납부된 돈은
전체 금액의 20%인 4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보험대리점과 단체보험 계약을 체결한
대리운전업체가 중간에서 보험료 일부를
빼돌린 겁니다.
인터뷰-정재균/대리운전 기사
대리운전노조 전남지부가 지난 두 달 동안
간부 4명의 보험료 내역을 확인한 결과,
실제 납부된 보험료가 낸 것보다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리운전보험은 단체보험 특성상 업체가
직접 계약자이기 때문에 기사들은 자신이 지불한 보험료 내역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조는 전남동부지역에 1,200명의 대리운전기사가 활동하고 있어 횡령금액이 수십억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재진/민주노총 전남본부 조직국장
경찰은 대리운전업체와 보험대리점이
유착해 보험료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여수와 순천, 광양 등 전남동부권을 무대로
영업 중인 10개 업체 중 3개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횡령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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