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썰렁한 세밑 온정.. 쓸쓸한 겨울 나기

    작성 : 2014-12-05 20:50:50

    이번주 내내 영하권의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의 고통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갈수록 팍팍해지는 경기에 세밑 온정도

    냉랭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74살 장 모 할머니는 10년째 세 평 남짓한 쪽방촌 집에서 홀로 지내고 있습니다.



    유난히 일찍 겨울 추위가 찾아왔지만,

    보일러가 고장나면서 전기장판에 의지해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습니다.



    방문 틈으로 새어들어오는 칼바람에

    방 안에서도 겉옷을 입지 않고는 버티기

    힘듭니다.



    찾아오는 사람도 일주일에 두어 번 들리는 자원봉사자뿐, 겨울은 외로움의 연속입니다



    싱크-장 모 씨/독거노인/"아무 것도 몰라 누가 뭘하면서 사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친구도 없고. 친구나 있으면 누가 말이라도 해주는데 친구도 없고...추우면 사람이 죽겠더만"



    이처럼 힘겨운 겨울내기를 하고 있는

    딱한 이웃들은 늘고 있지만 온정의 손길은 갈수록 뜸해지고 있습니다.



    이맘때쯤이면 여기저기에서 계속되던 연탄 후원도 예년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고



    성금이 모일 때마다 눈금이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은 2주가 넘도록 10도에서

    제자리 걸음입니다.



    이마저도 일반 시민들의 소액 기부는 적고

    대부분 기업 등의 고액 기붑니다.



    인터뷰-김성균/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이런 때일 수록 더 많은 관심 필요"



    매서운 한파에 세밑 온정마저 냉랭해지면서 어려운 우리의 이웃들은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