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학구조조정 정책에 맞춰 지역
대학들이 일제히 입학정원 감축에 나서면서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거점 국립대학인 전남대에서는 학교의 정원 감축 계획에 반발해 학생들이 감축안 조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올해 입학생 정원이 4천3백여 명인 전남대학교는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정책에 따라 오는 2016년에는 현재 정원의 10%를 감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단과대별*학과별 정원 감축 비율이 서로 다르게 적용되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전남대학교 예술대 학생회는 학교 측이
예술대에 대해 대학 평균 감축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입원 정원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이 내놓은 예술대학의 정원 감축
비율은 18%로 단과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인터뷰-이재원 / 전남대학교 예술대 학생회장
"정원 감축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직업 특성상 프리랜서가 많은 예술대 학생들을 취업률과 학교 재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이유로 훨씬 더 많이 줄이려고 한다."
하지만, 학교 측은 예술대학이 다른 거점 국립대에 비해 규모가 지나치게 비대한
상황이여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최영태 / 전남대학교 교무처장
"부산대*경북대 등 우리보다 재정이나 교육환경이 훨씬 좋은 거점 국립대들에 비해서 예술대학 정원이 30%이상 많아 규모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
정부발 대학구조조정 정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면서 지역대학 곳곳에서 정원감축과 학과별 통폐합 등 갈등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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