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담뱃값 인상 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곳곳에서 담배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의 담배코너에서 인기 담배는
진열하자마자 품절되고 있습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광주의 한 편의점엔 최근 담배 손님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보루째 사려는 손님과 낱 갑으로만 팔려는 편의점 측의 실랑이도 벌어집니다.
<싱크>
"담배 한 보루 주세요"("한 보루는 안 됩니다") 얼마나 되요 (두 갑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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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슈퍼마켓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싱크> 담배 구매자
"담배 안 줘요. 담배 안 줘. 두 갑 밖에 안줘요."
일부 흡연자는 담배값이 내년 1월부터
2천 원 오르기 전에 담배를 많이 사두려고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을 돌고 있는 있다고 귀뜸합니다.
<인터뷰> 정준섭/ 수퍼마켓 업주
"담배 한 보루 안 주니까 두 갑만 사서 갔어요. 자전거에 봉지에 담배가 가득..."
이렇다보니 1인 당 두 보루씩 파는
대형 마트의 담배코너에서 인기담배는
진열하자마자 품절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담배값이 인상된다는 소식이
나온 지난 9월부터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OUT)
지난 10월과 11월에 주춤한 것은 KT&G의
공급이 줄어든 탓입니다.
<인터뷰> 김현철 / 대형마트 영업팀장
"인기 품목은 품절 됐고요. 담배도 일주일에 두 차례 주다가 한 차례로 줄었어요"
정부는 담배 사재기를 하는 경우
징역 2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지만, 개인이 여러 매장을 돌며 사재기하는 것까지
막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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