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수확철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감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감을 따기 위해 나무에 오르다 가지가 부러지면서 나는 사고가 많은데, 고령의 농민이
주로 사고를 당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장성의 한 감나무 밭.
한 농민이 감나무에 올라 감을 따고
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나뭇가지에 몸을 기댄 모습이 매우 위태로워 보입니다.
인터뷰-변성석/농민
"손 다쳐서 일 못하고 다리 부러지고"
보기에도 아찔한 감 수확은
실제 인명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담양에서는 79살 김 모 할아버지가 6미터나 되는 감나무에 올라 감을 따려다 추락해 숨졌고,
하루 뒤인 23일에는 화순에서 79살 임 모 할머니가 감을 따다 떨어져 다쳤습니다.
이달 들어 전남에서만 감나무 추락사고로
5명이 다치거나 숨졌습니다.
스탠드업-정의진
"이처럼 감나무는 탄력성이 없어 가벼운 힘에도 잘 부러지고 다른 나무보다 습기도 잘 빨아들여 쉽게 미끄러집니다"
과실나무 중에서도 가장 약하다고
알려져있어 되도록이면 나무에 오르지
않아야 합니다.
인터뷰-김정배/장성119안전센터 소방위
"농민 대부분이 고령 노인들이라 각별한 주의 필요"
수확철 감나무 추락사고를 막으려면 가급적 장대를 이용해 감을 따거나 감나무에 오를 때에는 로프 등 보호장구를 갖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