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오늘 주주총회를 열고 김한 JB 금융지주 회장을 새 은행장으로 선임합니다
광주은행은 지분변동 등 우여곡절을 겪은 지난 1년여 동안 영업실적도 추락했지만, 무엇보다 지역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광주은행의 올해 9월까지
자산규모는 20조 원으로
무려 1조 2천억 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부산은행과 경남, 대구은행이
자산을 늘려온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영업이익도 급감했습니다.
지난 2012년 천 3백억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실적은 지난해
610억 원으로 반토막났고, 올해도
지난해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광주은행 관계자
"금리가 2%까지 떨어졌잖습니까? 자산
리모델링도 했거든요. 그 영향도 약간 있는 것 같고요"
더 큰 문제는 지역은행인 광주은행에
대한 지역기업과 지역민의 불만과 원성이
커지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무리한 대출 회수 때문입니다.
<인터뷰> 중소기업 관계자
"너무 편중적으로 (대출을)하다보니까
저희 같은 중소기업들은 말 그대로 (은행)무턱 넘기가 많이 힘들죠"
광주은행은 대출 회수가 자산 건전성을
높이고 수익을 극대화를 위한 조치였다고 항변하지만, 지역의 시선은 따갑기만
합니다.
지난 1년 3개월 다른 지방은행들이
빠르게 자산을 늘리며, 경쟁력 확충에
나섰지만 유독 광주은행만 거꾸로 행보를 보였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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