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진도 실종부부, 남편이 살해 후 유기

    작성 : 2014-11-24 08:30:50
    남> 진도 노부부 실종사건은 결국 남편이 장애인 부인을 살해해 유기한 뒤 달아난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여> 경찰은 어제밤, 달아났던 70대 남편을 경남 진주에서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숨진 아내의 시신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지난 12일 진도에서 실종된
    장애인 여성 62살 박모씨가 남편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범행의혹을 받고
    도피행각을 벌이던 남편 73살 황모씨를
    경남 진주의 한 재래시장에서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습니다.

    황씨는 1차 진술에서 10여년 전부터
    심한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아 한달전부터 별거를 해왔는데
    최근 진도 집에 짐을 챙기러 왔다
    말다툼 끝에 박씨를 목졸라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 사이에 최근 협의이혼
    논의가 오가는 과정에서 금전문제로
    다툼이 있었고 더욱이 황씨가 박씨와
    재혼전에 전처를 살해한 전과가 있었던만큼
    살해 가능성에 무게를 둬 왔습니다.

    싱크-피의자 남편
    "10년전부터 불면증이랑 우울증이 와서 내가 생각해도 화를 안낼 것도 화가 나고 내 성격이 많이 달라져요..."

    황씨는 또 범행 사실이 두려워
    2시간 뒤쯤 해남 화원면 금호방조제 인근
    도로변에 박씨의 시신을 유기하고 도주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두고
    황씨가 진술을 번복하는데다 야간 수색에
    난항을 겪으면서 박씨의 시신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황씨의 범행 과정과 동기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날이 밝는대로
    시신수습을 위한 수색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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