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9시 등교 토론회, 형식적인 절차 불과?

    작성 : 2014-11-22 08:30:50
    광주시교육청이 내년부터 9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의견수렴회를 열었는데 찬반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참석자 대부분 교육청 측 관계자 등이어서 통과의례 절차만 밟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광주시교육청이 내년 3월부터 9시 등교를 시행하기 앞서 의견을 묻는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아침 시간의 활용을 학생들에게 맡기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목소리가 높았지만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인터뷰-박주현/광주 성덕고 3학년

    인터뷰-김지현/중학생 학부모

    교육청이 일선 학교의 등하교 시간을
    결정하는 것 자체가 옳지 못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판CG>
    법적으로 등하교 시간은 학교장 고유 권한으로 정해져 있지만 교육청에서 강제성을 띈 권고를 내리고 있다는 겁니다.


    싱크-광주 모 고등학교장/
    "학교 자율권 침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인사권자의 명을 거부할 수 없는 그런 현상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또 9시 등교의 장단점을 떠나서 광주시교육청의 정책 추진 방식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미 9시 등교로 결과를 결정해놓고
    보여주기식으로 절차만 밟아나가고 있다는 겁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27명 중 대다수가 교육청 관계자 등이어서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약속은 결국 빈 말이 됐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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